증권 종목·투자전략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접는다…하반기 영업 종료

특허 갱신 심사 신청 미접수

선택과 집중…월드타워 집중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전경. /사진제공=호텔롯데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전경. /사진제공=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점을 폐점한다.



8일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는 이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코엑스점 특허 갱신 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엑스점의 특허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올해 하반기 내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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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롯데가 2010년 애경그룹의 AK면세점을 인수하면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만료를 앞둔 특허는 2017년 12월에 호텔롯데가 5년 간 운영하는 것으로 승인받았다.

코엑스점 폐점을 결정한 이유는 팬데믹에 따른 업황 부진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19년 24조 8586억 원이었던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7조 8333억 원으로 급감했다. 한국면세점협회 집계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57개였던 국내 면세점은 현재 48개로 줄었다.

대신 롯데면세점은 강남권 면세점 운영 역량을 잠실 월드타워점에 집중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강북권은 명동본점, 강남권은 월드타워점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실현하고, 상품 및 브랜드 입점 확대, 마케팅 활동 강화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재도약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코엑스점의 고객을 롯데월드타워점이 흡수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등 주변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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