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매체 "특등 충견들"…한국군 림팩 참가 맹비난

北선전매체 "미국 주도 훈련에 남조선 무력 력대 최대"

"반드시 대가가 뒤따르게 될 것" 경고하기도

미국이 오는 29일부터 세계 최대 규모 해상 훈련인 '다국적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훈련)을 실시한다. 연합뉴스미국이 오는 29일부터 세계 최대 규모 해상 훈련인 '다국적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훈련)을 실시한다. 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가 8일 미국 주도의 다국적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훈련)에 한국군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것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화약을 등에 지고 불장난질에 나서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주도의 다국적 련합훈련에 참가하는 남조선 무력은 력대 최대"라면서 "대포밥이 되어 날뛰는 특등 충견들", "불장난에 매달리는 삽살개" 등의 노골적인 비하 표현을 사용해 한국군을 묘사했다. 또 "남조선호전광들의 군사적 망동은 화약을 등에 지고 불장난질에 나서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광태로서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더 큰 비난과 규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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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이날 사회과학원 리병수 연구사의 글을 통해 "남한군이 사상 최대규모의 해상전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떠들어대고 있다"며 "변할 수 없는 남조선호전광들의 대결 흉심의 발로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호전광들이야말로 상전이 부른다면 전쟁판이라도 천리만리를 달려가는 미국의 핫바지"라며 "민족을 등지고 평화를 파괴하는 호전광들의 숭미굴종에는 반드시 처절한 대가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한국군의 림팩 참가를 포함한 한미 합동군사훈련 확대, 한미 확장억제력 강화 등을 문제 삼으며 "윤석열 일당은 지금처럼 미국에 추종하며 군사적 대결에 광분한다면 차례질 것은 더욱더 비참한 자멸밖에 없다는 것을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해군은 오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2022 림팩 훈련에 역대 최대 전력을 파견하고 처음으로 단장도 준장급으로 격상했다.


마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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