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LIV로 떠난 존슨·미컬슨 US오픈 출전 가능

존슨 PGA 투어 탈퇴 선언…리브만 전념

“US 오픈 자격, 리브 출범 전 결정 사항”

초대형 오퍼 거절한 우즈 US 오픈 불참

지난달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더스틴 존슨. EPA연합뉴스지난달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더스틴 존슨. EPA연합뉴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슈퍼 골프 리그)에 참가하는 더스틴 존슨과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 오픈에 출전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는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근교의 센추리온 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LIV 골프의 우승 상금은 무려 400만 달러다. 꼴찌도 12만 달러의 상금을 챙길 수 있어 ‘돈 잔치’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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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리브 골프 참가를 선언한 가운데 전 세계 랭킹 1위 존슨도 8일 PGA 투어 탈퇴를 밝혔다. 그는 LIV 골프 개막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 회원 신분을 반납했다. 앞으로 LIV 골프에서 뛴다”며 “나와 내 가족에게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는 소속 선수들의 LIV 골프 참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LIV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제명 등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따라 LIV 골프 참가를 결정한 선수들은 향후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를 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오는 16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은 예외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존슨과 미컬슨 등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도 US 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US 오픈 출전 자격은 LIV 골프 출범 이전에 결정된 사항이기에 규정을 변경하는 것이 적절하거나 공정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대 10억 달러의 초대형 오퍼를 거절해 화제를 모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US 오픈 참가를 포기했다. 그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몸이 더 강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US 오픈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는 통증을 호소한 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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