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 리조트 부문이 17일 에버랜드의 주요 놀이기구와 콘텐츠들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본격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에버랜드 메타버스는 게임 제작사 로블록스에 출시한 가상 놀이 공간 ‘플레이댑 랜드’에 맵 형태로 조성한다. 에버랜드 콘텐츠가 갖춘 재미 요소에 게임 방식을 더했다. 에버랜드의 세계관을 디지털로 확장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개발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에버랜드의 5개 지역 중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중심으로 10여 개의 가상 체험 콘텐츠를 우선 선보인다. 특히 최근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방문해 이름을 널리 알린 티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로얄 쥬빌리 캐로셀(회전목마), 페스티벌 트레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즐길 수 있다.
슈팅워터펀의 주인공 밤밤맨 캐릭터를 만나 물총 싸움을 하는 게임에도 도전할 수 있다. 장미 정원 주변에서는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반딧불이를 채집하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17일부터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아마존 익스프레스’ 근무복 아이템을 증정한다. 밤밤맨과 물총 싸움을 해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3명을 주간 단위로 선정해 닌텐도 스위치나 로블록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 ‘로벅스’도 선물한다.
유양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상무는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파크 내 여러 지역으로 메타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 기업들과 함께 에버랜드뿐 아니라 스피드웨이·골프장 등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