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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코닉오토메이션 "상장 발판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장"

김혁 대표 기자간담회서 강조

7월 29일 스팩 합병 통해 코스닥 입성

국내 반도체 공정 SW 점유율 85% 차지

"메타버스·스마트팩토리 결합 솔루션 개발"





“반도체 공정 제어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2차전지·수소 부문까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장해나가겠습니다.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를 결합한 ‘메타 팩토리’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김혁(사진) 코닉오토메이션 대표는 코스닥 스팩 상장을 앞두고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닉오토메이션은 NH스팩21호와 합병해 다음 달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스팩 합병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NH스팩21호와 코닉오토메이션의 합병 비율은 1 대 4.613이며 합병 신주는 총 4021만 3222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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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공정 제어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업체다. 원익IPS(240810)·세메스 등을 고객사로 두며 국내 반도체 공정 제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85%의 점유율(2020년 기준)을 확보했다.

회사는 공정 제어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진출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닉오토메이션은 국내 공정 자동화 업체로는 드물게 2차전지 소재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에 양·음극재 품질 검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CJ대한통운 등에 물류 이동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풀필먼트’ 공정에서도 트랙 레코드(업력)를 쌓고 있다. 김 대표는 “수소연료전지·제약·바이오 등으로도 저희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지난 2019~2021년 3년간 44%의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0.7% 늘어난 273억 원을 나타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4% 급증해 41억 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사업 확대를 통해 올 해에 작년보다 70% 늘어난 매출을 기록할 것" 이라며 “영업이익도 전년의 두 배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론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를 합친 ‘메타 팩토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닉오토메이션의 시스템이 도입된 스마트팩토리의 공정 현황을 실무자들과 함께 가상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논의하는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메타 팩토리라는 용어도 저희가 처음 고안한 것으로 관련해 상표권 등록까지 마친 상태”라며 사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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