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DH색 쫙 뺐다…리셋한 요기요, 다시 달린다

자체 앱으로 운영 시스템 교체

라이더도 새로 모집 경쟁력 강화





지난해 8월 GS리테일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지난달 수장까지 교체한 요기요가 재정비를 마치고 배달 경쟁에 다시 뛰어든다. 딜리버리히어로(DH) 운영 시스템을 자체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아르바이트 라이더도 새롭게 모집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9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달 말부터 DH 산하에 있을 당시 이용하던 라이더 애플리케이션을 요기요 자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 요기요 주문을 수행하던 배달 라이더들은 ‘로드러너’라는 앱을 사용했는데, 지난달 요기요는 자체 앱인 ‘요기요 라이더’를 출시하고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단계적 운영을 시작했다. 라이더들은 해당 앱에서 배달 예상 수수료나 프로모션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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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아르바이트 방식의 배달 라이더인 ‘요기요 크루’를 모집한다. 기존에는 전업 라이더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만 운영했는데 배달의민족의 ‘배민커넥터’나 쿠팡이츠의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같은 방식의 아르바이트 라이더를 고용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해 상반기 요기요 크루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매각 이슈로 중단한 바 있다. 단건배달 경쟁으로 업계에서 라이더 공급 문제가 계속해서 거론되는 가운데 배민, 쿠팡이츠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요기요는 최근 음식 배달 외에 다양한 사업들의 효율화도 모색하고 있다. 요기요는 식자재 배송 서비스인 ‘요기요 알뜰쇼핑 및 싱싱배송’을 이달 중 종료할 예정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싱싱배송은 파트너사를 통해 테스트 운영하던 서비스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 정책 변경에 따라 종료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자영업자 교육이나 컨설팅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 ‘요마트’는 더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17일 론칭한 요마트는 다양한 취급 상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으며, 이달 중 전국 350여 개 점포로 확대해 운영한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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