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현철이 부친상 조의금을 군인권센터에 기부했다.
군인권센터는 9일 “조현철 씨가 군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센터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후원금을 전달해왔다”고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구체적인 기부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기후원을 중단한 경우가 많아 재정이 어려워졌는데 매우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조 씨는 지난달 22일 별세한 아버지 조중래 명지대 교통공학과 명예교수의 장례식 때 받은 조의금을 기부하려 여러 단체를 알아보던 중 고(故) 변희수 하사를 생각하며 군인권센터에 기부하게 됐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앞서 조 씨는 육군 군사경찰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D.P.'에 조석봉 역으로 출연해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변 하사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위로의 말을 건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는 “소중한 기부를 해주신 고 조중래 교수님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조현철 배우를 비롯해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소중한 마음을 무겁게 담아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