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 외인 9466억 '팔자'…코스피 2625선 마감

기관은 코스피·코스닥 순매수 전환'

中 재봉쇄 소식에 외인 '팔자' 행렬

삼전·SK하이닉스 등 하락세로 장 마감

코스닥은 장중 반등 성공해 870선으로 올라

9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0.71포인트(0.03%) 내린 2625.4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9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0.71포인트(0.03%) 내린 2625.4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결국 2600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증시는 중국의 5월 수출 지표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장 중 소폭 올랐다. 그러나 중국의 재붕쇄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지수가 다시 가라앉았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3%) 내린 2625.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3포인트(0.28%) 내린 2618.92에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잠시 보였다. 그러나 오후 중국 내 일부 지역 오락시설 영업 중단과 상하이 일부 지역 재봉쇄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5월 수출입 지표 호조 발표에 따라 국내 증시는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동성 확대에 재차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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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물가 압력과 미국채 금리도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753억 원, 기관이 5292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9466억 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15%), SK하이닉스(000660)(-0.47%) 등 반도체주는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소솔루션(-0.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5%), NAVER(035420)(-1.80%)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LG화학(051910)은 전일 대비 1.38% 오른 58만9000원에, 삼성SDI(006400)는 55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3포인트(0.25%) 오른 877.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2억 원, 213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22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일 대비 2.93% 오른 6만3300원에, 셀트리온 제약은 0.73% 상승한 8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3.56%)과 엘앤에프(066970)(1.51%)도 상승 마감했다. 게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펄어비스(263750)(1.77%), 카카오게임즈(293490)(0.16%)는 올랐지만 위메이드(112040)(-0.38%)는 주가가 떨어졌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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