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대로 한복판 "버스 태워줘"…20분 '길막'한 남성

끝차로 아닌 2차로에서 무리한 탑승 요구

경찰 출동에 자리 옮겨

지난 6일 오후 9시 서울 강남대로에서 한 남성이 버스를 가로막고 서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6일 오후 9시 서울 강남대로에서 한 남성이 버스를 가로막고 서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강남의 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버스를 막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쯤 한 남성이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9501번 광역버스 앞에서 20분 넘게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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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는 신논현역 인근 강남대로 중앙차로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 멈춰 승객을 태운 뒤 2차로를 달리던 중이었고, 교통신호에 맞춰 잠시 버스를 세우자 한 남성이 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이 남성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자리를 옮겼다.

이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버스 기사가 자기를 안 태우고 지나가서 막은 것”이라며 “저렇게 20분 이상 버텼다”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결국 경찰이 왔는데 버스 탄 사람들과 뒤차의 피해는 전혀 생각 안 했다"고 비판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서 버스 앞을 막고 서있는 모습과 버스 뒤로 차량들이 정체되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버스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승객을 승·하차하면 과징금이 부과된다. 서울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반경 10미터 밖에서 승객을 태우면 조례 위반으로 기사가 벌금을 내야 한다.


김후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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