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및 입시 철을 맞은 중국에서 불법 대리 건강검진이 유행하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9일 “최근 인터넷에 '건강검진 대행 서비스' 광고가 범람하고 있으며, 대행업체들은 전국에 지점을 두고 영업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들은 건강 문제로 취업이나 진학 길이 막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구직자나 대학 진학자들에게 접근해 건강검진을 대신 해주고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수수료를 챙긴다.
우한의 한 대행업체는 "입사 시험에 합격했으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의뢰자에게 1500 위안(약 28만 원)을 요구하며 "오래전부터 거래하는 병원이 있다"며 "100% 성공을 보장한다"고 자부했다.
이어 "나이, 키, 체중에 맞는 대리자가 대신 검진을 한다"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대리자를 교체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비스한 뒤 수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 관련해서는 대리 건강검진에 대한 관계 당국의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