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플랫폼 업체 비플라이소프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약 2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부진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이달 9~1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26.85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은 상장 대표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진행했다.
1998년 설립된 비플라이소프트는 신문 전자 스크랩 프로그램인 ‘아이서퍼’와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위고몬’ 등을 제공하고 있는 코넥스 상장사다. 최근 출시한 일반인 대상 맞춤형 뉴스 정보 서비스 ‘로제우스’ 등의 사업 확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 6900~1만 9000원) 하단보다도 40% 낮은 1만 원으로 결정하며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높은 몸값을 인정받는 데 실패했다.
이에 공모 주식 수를 당초 계획했던 100만 주에서 80만 주로 줄이며 공모 구조를 개선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일반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