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득점왕을 빼다니…뒷말 무성한 '베스트 11'

PFA, 손흥민 제외 '패싱' 논란

공격수에 살라흐·호날두 등 선정

현지 팬들 "쏘니 과소평가는 범죄"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무함마드 살라흐. 출처=PFA 트위터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무함마드 살라흐. 출처=PFA 트위터




‘손흥민 패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득점왕을 시즌 베스트 11에서 뺀 것은 ‘범죄’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10일(한국 시간) 온라인으로 ‘PFA 어워즈 2022’ 행사를 열고 올해의 선수 및 영 플레이어 등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했다.

관련기사



앞서 손흥민(30·토트넘)을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에서 제외해 뒷말을 낳았던 PFA는 시즌 베스트 11인 올해의 팀에도 손흥민을 넣지 않았다. 아시아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으로 23골을 페널티킥 득점 없이 필드골로만 채우는 진기록을 남겼는데도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구성한 PFA 올해의 팀에 3명의 공격수로는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 자리에 손흥민이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현지에서도 많다. 호날두는 37세의 나이에도 이름값을 하기는 했지만 손흥민보다 5골 적은 득점 3위다. 소속팀 맨유의 성적도 6위에 그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골든 부트(득점왕) 손흥민은 없고 18골의 호날두가 들어가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팬들은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서 빠진 데 대해 범죄라고 비난한다”고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며 “손흥민은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고 존중받지 못하는 선수”라는 팬의 반응을 옮겼다.

손흥민은 BBC·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물론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에도 뽑혔다. 슈퍼컴퓨터가 통계분석을 통해 선정한 올해의 팀에도 손흥민은 있다. 하지만 소속 선수들이 투표하는 PFA 상에서는 무시 당하는 분위기다.

한편 PFA 올해의 선수상은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흐에게 돌아갔다. 영 플레이어 상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받았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