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미외교장관, 13일 워싱턴서 만나 대북정책 등 논의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와 공급망 등 경제안보 의견도 교환할 예정

박진 장관이 10일 외교부 청사에서 한반도클럽·평화클럽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박진 장관이 10일 외교부 청사에서 한반도클럽·평화클럽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한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블링컨 장관의 초청으로 12~15일 미국을 방문해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이후 3주 만에 열리게 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박 장관이 블링컨 장관을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순방사절에 동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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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박 장관이 블링컨 장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점검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북 무력도발 강도가 세지는 가운데 대북정책 공조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 간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했는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후속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두 장관은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 당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살펴본 만큼 반도체, 배터리 등 공급망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협력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이외에 미국 의회 및 전문가 인사들을 만나며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미국 의회 인사 등을 면담하며 한반도 문제 및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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