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은 늦게 아침은 일찍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다면 아침 식사 시간을 조금만 늦춰보자. 예상치 못한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공복 상태를 14시간 유지해야 체중을 줄일 수 있는데, 늦은 아침이 이를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킹스칼리지의 팀 스펙터 유전역학 교수는 최근 한 행사에서 체중 감량을 원하면 아침 식사 시간을 몇 시간 늦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펙터 교수가 제안한 아침 식사 시간은 오전 11시다.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14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밤 9시께 저녁 식사를 마친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오전 11시 아침 식사는 14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몇 달 동안 이 방법을 따르면 최대 5kg을 감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펙터 교수 주장의 핵심은 공복 유지 시간이다. 14시간의 공복 시간만 지키면 되기 때문에 저녁을 일찍 먹는다면 굳이 오전 11시로 식사 시간을 정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
늦은 아침이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펙터 교수가 탄자니아 원주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들 원주민은 비만이나 당뇨병을 앓지 않았다. 스펙터 교수는 원주민들이 모두 아침을 오전 10시30분이나 11시께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