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버바 왓슨(43)과 매슈 울프(23·이상 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만든 새 투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
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근교 센추리온 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개막과 함께 소셜 미디어에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영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먼슬리는 “왓슨과 울프가 등장하는 이 영상은 LIV 골프에 곧 출전할 선수들을 암시하는 영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왓슨과 울프가 영상에 등장한 것은 사고 혹은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라고 덧붙였다.
해당 홍보 영상은 ‘진화(EVOLUTION)’라는 제목과 함께 “골프의 미래가 여기 있다”며 선수들의 LIV 골프 합류를 독려하고 있다. 영상에는 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옮긴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의 모습이 보였다.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스타 김주형(20)도 여러 차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폴터는 “많은 선수들이 이번 주 LIV 골프 개막전을 관람할 것”이라며 “분명히 다른 정상급 선수들도 LIV 골프에 합류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골프와 스포츠 경기에 막대한 투자가 들어오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관심을 가지고 LIV 골프를 들여다볼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까지 LIV 골프 합류에 대해 왓슨과 울프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다. 하지만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속속 LIV 골프로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골프위크 등 미국 언론은 브라이슨 디섐보(29)와 패트릭 리드(32)가 미국에서 열리는 LIV 골프 두 번째 대회부터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디섐보가 1억 달러(약 1260억 원), 리드가 5000만 달러(약 634억 원)에 LIV 골프와 계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