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냉장고가 와인셀러로 변신"…삼성전자, 비스포크 업데이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에 '소믈리에앳홈' 지원

'냉장고 패밀리허브'에 '삼성 TV 플러스'도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비스포크 냉장고가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를 통해 와인 저장고 기능까지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와인 냉장고 전용으로 제공하던 소믈리에앳홈 기능을 일반 비스포크 냉장고와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에서도 쓰게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는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가전 솔루션이다.



소믈리에앳홈 기능은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 가운데 ‘스마트싱스 쿠킹’ 카테고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라벨을 촬영하면 와인 종류 등 원하는 정보를 기록·관리할 수 있다. 집에 있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를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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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앳홈 기능에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딥러닝(심층학습) 기반의 와인 라벨 추출, 와인 정보 인식 광학 문자 판독(OCR) 기술을 적용했다. 7만 건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와인의 종류, 생산지역, 양조장, 포도 수확기, 알코올 도수, 산미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기능도 한층 강화한다. 2017년 이후 출시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에서 무료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다. 냉장고를 홈 사물인터넷(IoT) 허브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동글(USB 접속구에 연결하는 외장형 주변장치)을 별도 구매해 패밀리허브에 추가하면 삼성전자 가전뿐만 아니라 조명, 블라인드, 스위치, 동작감지 센서, 문 열림 센서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음성 인식 솔루션 ‘빅스비’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도 삼성 TV 플러스를 실행할 수 있는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기존 냉장고를 가진 소비자들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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