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4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위메이드(112040)로 조사됐다. 휴림로봇(090710), 엘앤에프(066970), 씨아이에스(22208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위메이드로 집계됐다.
위메이드는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에 대한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주가는 전일대비 14.04% 급락한 6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가 20%대 급락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위메이드는 주가 방어를 위해 위믹스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위메이드는 5월 24일 위믹스 3.0과 위믹스 달러를 공개한 데 이어 신작 ‘미르M’의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5월 3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미르M 쇼케이스’ 영상도 선보였다. 미르M은 6월 23일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위믹스 3.0은 위믹스 생태계의 ‘메인넷’이다. 메인넷이란 일종의 ‘플랫폼’ 개념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3.0을 구축하고 자체 메인넷을 구축, 블록체인 게임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위믹스 달러는 위믹스 3.0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축 통화다.
휴림로봇은 삼성전자의 미래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제조업체를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휴림로봇은 직각좌표 로봇, 스카라 로봇, 디스플레이, 반도체 공정의 웨이퍼 및 패널 핸들링을 위한 트랜스퍼 로봇 생산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휴림로봇은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지향적 주거문화를 담고 있는 ‘래미안 RAI 라이프관’에 AI로봇 ‘테미’를 도입해 삼성그룹과 협업한 바 있다.
이와함께 윤석열 정부가 로봇 등 신사업 분야 규제개선에 나선 것도 긍정적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열린 제499회 규제개혁위원회에서 33건의 규제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매수 3위는 엘앤에프가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증설을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데 이 배터리의 부품을 엘앤에프도 제작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오창2공장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투자금액은 5818억 원이고 투자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다. 투자목적은 원통형 4680배터리 공급으로 규모는 9기가와트아워(GWh)다.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창 1공장에 1500억 원을 투자해 4GWh 원통형 라인을 증설한다는 2170 배터리 라인 증설도 발표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공시의 최대 수혜는 LG에너지솔루션(셀), 엘앤에프·LG화학(양극재), 나노신소재(121600)(CNT도전재), SKC(동박 실리콘 음극재)”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엘앤에프다. 씨아이에스, 휴림로봇, 위메이드, 세아메카닉스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13일 매수 1위 종목은 한일사료(005860)였다. 엠아이텍(179290), 씨아이에스, 엘앤에프, 캠시스(050110) 등에도 관심이 몰렸다. 전일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씨아이에스였으며 한일사료, 엘앤에프, 공구우먼(366030),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