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로또 1등 50명' 조작설에…해명 나선 기재부 "우연이다"

"소비자 선호 번호 조합에 따라 당첨자 증감"

한 소비자가 로또 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한 소비자가 로또 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로또 1등 당첨자가 50명 배출되며 ‘조작설’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복권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로또 최근 회차(1019회)에서 50명에 이르는 1등 당첨자가 나온 것은 복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번호가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며 "경찰관 및 일반인 참관 하에 추첨볼의 무게 및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어 조작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로또 최근 회차에서 1등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당첨 번호가 사전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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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 회차 1등 당첨 번호는 '1, 4, 13, 17, 34, 39'와 보너스 번호 6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번호 조합과 유사하다. 이 번호들은 동행복권이 공개한 '자주 등장한 1등 당첨 번호'인 1번(174회), 4번(168회), 13번(172회), 17번(172회), 34번(177회), 39번(168회)과도 유사한 조합이다. 더불어 국내 로또 판매 역사상 가장 많이 구매된 번호 조합은 '1, 13, 17, 37, 34,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로또 당첨 번호는 814만 개의 번호 조합에서 발생해 산술적으로 보면 매 회차 평균 12명의 1등 당첨자가 나타나지만 구매자 선호번호와 구매용지 번호배열 패턴 등에 따라 당첨자가 많아질 수도 있고 적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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