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넘은 금융기관 '모럴 헤저드'…도박자금 위해 40억원 횡령 농협 직원 체포

피의자 "스포츠 도박빚 갚으려고" 진술

사진제공=픽사베이사진제공=픽사베이




도박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회삿돈 40여억원을 횡령한 농협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순위로 여겨야할 금융기관 직원들의 횡령 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등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30대 농협 직원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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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서 자금 출납 업무를 맡은 A씨는 지난 4월께 타인 명의의 계좌로 공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은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의 이 같은 범행을 확인해 전날 오후 112에 신고했으며, A씨는 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포츠 도박을 통해 생긴 빚을 만회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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