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이버파이낸셜, 이달 사업자대출·보험조회 출시

박상진 대표 기자간담회

6월중 사업자대출·보험통합조회 출시

하반기 핀테크 최초 사업자대출비교도

"향후 개인신용 대출비교 진출 가능"

"라이센스 취득보다는 제휴·협력 강화"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사진 제공=네이버파이낸셜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사진 제공=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연간 페이 이용액을 지난해 기준 약 38조 원에서 오는 2025년 100조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금융서비스 부문에선 사업자 대출, 보험통합조회 등을 신규로 선보인다. 다만 향후 금융 라이센스 취득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박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에서 “결제와 금융 사업 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지난 3월 박 대표가 신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기자간담회다.

이어 박 대표는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상공인(SME) 규모를 지금보다 5배 늘리고 마이데이터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1000만까지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기준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설립 시점 대비 가맹점 수는 약 2배, 월 결제자 수는 50% 이상 늘었다.



회사는 외부 결제 비중 확대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의 경우 콘텐츠?보험 등 정기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의료?문화생활?모빌리티 등 생활업종 가맹점을 늘린다는 것이다. 올해 중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통한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한다. 박 대표는 “아직 확보해야 할 결제처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페이의 성장 여력이 그 만큼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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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비교 서비스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으로, 이달 중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함께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도 출시한다. 대출 서비스로 네이버 생태계 내부의 온?오프라인 SME를 모두 커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하반기 중에는 핀테크 업계 최초로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서래호 금융사업 총괄 리더는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로 쌓은 노하우를 통해 개인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업 라이센스 취득에 대해서는 기존의 방침을 고수했다. 박 대표는 “핀테크 사업자로서 전자금융에 필요한 라이센스는 모두 취득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하고자 하는 혁신 금융에 대해 협력이나 제휴로 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필요 시 라이센스를 취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금융소비자 및 금융사와 협업해 충분히 혁신 금융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용자와 SME에게 네이버파이낸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주문 및 결제, 데이터,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커머스 데이터 등 비금융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알고리즘 분석을 통합한 기술이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앞서 지난 5월 캐롯손해보험과 구매자의 무료 교환, 반품 혜택을 제공하는 ‘반품안심케어’ 서비스를 내놨다.

마이데이터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마이데이터 기반 ‘내 자산’ 서비스에서 네이버쇼핑, 페이, 금융 콘텐츠 사용자 트래픽이 연결되도록 강화하고 연내 연동 가능한 자산 라인업 대부분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내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개시해 사용자가 가진 보험 보장 분석 및 맞춤형 보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3분기 중에는 사용자 카드 내역 연동 시 영수증 없이 리뷰 작성이 가능한 서비스도 출시한다. 박 대표는 “이후 가계부, 가상자산, 전자금융업, 통신·캐피탈 등으로까지 마이데이터 커버리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SME와의 상생 및 투자에 대한 내용도 강조됐다. 그 일환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와 초기 SME 대상 네이버페이 주문관리 수수료 및 반품안심케어 1년 무료 지원을 지속하고 SME 대상 종합 금융 정보채널 ‘비즈니스 금융센터’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박 대표는 “네이버 CFO로서의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투자 및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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