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력 매체들이 세계적인 팝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BTS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TV)’를 통해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각자의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으로 BTS의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한국의 보이 밴드 BTS가 데뷔 9주년을 기념하며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며 "BTS는 2013년 등장 이후 영향력 그 자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BTS는 비틀스 이후 처음으로 한 해 동안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세 차례나 차지했고, 9만 명을 수용하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90분 만에 매진시켰다"며 "이 밴드에 (단순히) 성공했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한 BTS의 일곱 멤버가 당분간 각자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솔로 활동 계획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이어 "BTS의 헌신적인 팬들은 응원과 슬픔이 혼재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AP·로이터통신은 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소식과 함께 유엔 총회 연설과 바이든 대통령 면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증오범죄 대응에서 목소리를 내온 BTS의 과거 활동을 소개했다.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아미'(BTS 팬클럽)에게는 힘든 소식이겠지만, (단체 활동 중단이) BTS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BTS의 그룹 활동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NHK·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매체도 15일 BTS의 단체활동 중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