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제약품, 고려대·경북대 기술로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 나서

고려대·경북대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협약 체결

당단백질 llb/llla inside-out 신호전달 타깃

심혈관질환 예방·치료용 항혈소판제 개발 협력

지난 13일 고대안암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기술이전 협약식. 사진 제공=고려대의료원지난 13일 고대안암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기술이전 협약식. 사진 제공=고려대의료원




국제약품(002720)이 고려대·경북대로부터 도입한 기술로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에 나선다.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국제약품과 ‘당단백질(Glycoprotein) llb/llla inside-out 신호전달을 타깃으로 하는 항혈소판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고대안암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석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과 함병주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들과 경북대 산학협력단, 국제약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심혈관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한다. 항혈소판제는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치료 전략 중 하나로 압도적 시장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기존 약제는 부작용 등 문제점이 많아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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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전된 기술은 고려대 홍순준 의과대학 교수와 김충호 생명과학대학 교수, 경북대 정종화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탈린(Talin) 신호전달 체계를 이용해 기존 항혈소판제 대비 항혈소판 작용은 강화하고 출혈 위험을 낮춰 안전성을 제고한 획기적인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 사업의 지원을 받아 특허출원 및 마케팅된 기술로, 지난 2021년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에서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과 국제약품이 파트너링을 진행한 후 기술이전으로 이어졌다.

홍순준 교수는 “2014년부터 진행해온 공동 연구가 결실을 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술이전이 산학협력을 공고히 하고 산학협력단과 국제약품이 동반 성장하며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충호 고려대 교수는 “국제약품이 함께함으로써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을 위한 드림팀이 완성됐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을 통해 향후 10년 내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관 국제약품 전무는 “지난해 처음 기술을 접했을 때 우수성과 가능성을 보았다”며 “국제약품의 축적된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주력 분야인 안질환을 넘어 심혈관질환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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