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들이 동남아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여행객들이 동남아 시장의 수요가 많은 만큼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겠다는 게 목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6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단이 단독으로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국제공항에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항공이 정기 직항노선 운항을 지난 15일 시작하면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여행객과 현지 여행사 대표단의 방한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에 신라면세점에 방문한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단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관광객을 한국에 송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신라면세점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단은 현지 여행사 신 청 투어즈, 에이비에이션과 클룩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마케팅 담당자들과 말레이시아 언론사 걸스타일 말레이시아 기자 등 총 15명으로 1시간여 동안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둘러봤다.
이들은 이달 15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4박 5일간 도내 주요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한담해변, 곶자왈, 휴양림 등을 여행하고 19일 출국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태국 교육부에서 130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단체 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가 신세계면세점에 들어온 것은 2년 6개월만이다.
태국 고등교육부 고위공무원과 태국내 주요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입국객들은 한국과 태국간 교육문화교류 포럼 참석 등 교육, 문화컨텐츠 관련 공식일정을 소화하면서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남산타워 등 서울 대표 문화컨텐츠 체험과 함께 양일간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를 비롯해 신세계면세점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남아는 다양한 분야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국적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 인플루언서와의 라이브방송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K-패션’의 글로벌 확장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싱가포르 파워 인플루언서 2명의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아크메드라비’, ‘에비수’, ‘라이프워크’, ‘널디’ 등 총 11개의 국내 인기 패션 브랜드와 K 뷰티를 대표하는 ‘라네즈’를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방송을 통해 K 패션, K뷰티에 관심을 가진 많은 싱가포르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면서 신세계면세점을 통해 유망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