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근현대미술연구소 설립…목수현 초대 소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설 연구소

21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소식

근현대미술에 대 한 관심 확장이 계기

지난 1993년 설립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가 내년 30주년을 앞두고 부설 연구소인 근현대미술연구소를 설립한다. /사진출처=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홈페이지지난 1993년 설립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가 내년 30주년을 앞두고 부설 연구소인 근현대미술연구소를 설립한다. /사진출처=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홈페이지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가 부설 연구소인 근현대미술연구소를 설립한다.



학회는 오는 21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2층 다목적홀에서 개소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993년 설립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는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를 역사학의 한 분야로 정립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국공립미술관과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예술경영지원센터 등 각종 기관과 협력해 작가·작품·자료 조사 및 연구사업을 수행했고, 국공립미술관 전시 연계 학술대회를 통해 미술사 담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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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행가 학회장은 “최근 한국근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서울의 중앙 화단을 넘어서 지역으로, 구미 및 아시아로 확장됨에 따라 한국근현대미술사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역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 학회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역량을 한 곳에 집결시키고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화된 연구 단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학회 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간 근·현대사 연구가 깊어지면서 이 시기 미술사에 대한 담론도 다각도로 제기됐고, 특히 최근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수집 미술품 기증을 계기로 근대미술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졌으며 오는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한국의 근대미술전이 열리는 등 국내외의 주목이 많아졌다.

근현대미술연구소는 한국근현대 미술에 관한 수탁연구와 조사, 자문, 평가 등을 수행하며 연구총서 발간 및 미술사 기초자료 구축 등을 추진해 미술사 연구의 기초 역량을 강화하고 학회의 연구 성과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영문명은 ‘Institute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이다.

목수현 근현대미술연구소 초대 소장. /서울경제DB목수현 근현대미술연구소 초대 소장. /서울경제DB


미술사학자 목수현 씨가 초대 소장을 맡는다. 임기는 2년. 목 소장은 지난 2016~17년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연구소는 최열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위원으로 구성한 운영위원회를 두며 상임연구원과 비상임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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