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사만화를 SNS에 공유하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시사만화 한 장과 함께 “북한 만화에까지 등장하다니 영광”이라며 “북한은 신경 꺼라”라고 글을 남겼다.
시사만화의 제목은 ‘쟁탈전’이다.
그림 가운데는 ‘리준석’이라는 이름이 적힌 새끼 고양이가 ‘당권’이라 적힌 생선을 입에 문 채 날카로운 표정으로 양쪽을 경계하고 있었다. 고양이 위에 그려진 말풍선에는 “흥 어림없다”라고 적혔다.
고양이 왼쪽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고 적힌 늑대가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고 있고 오른쪽에는 ‘안철수’라고 적힌 하이에나가 입에서 침을 흘리며 고양이를 노려보고 있었다. 윤핵관과 안철수 의원, 이 대표가 삼각 구도로 당권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을 묘사한 그림이다.
실제 이 대표는 최근 친윤 의원으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국회부의장)과 우크라이나 방문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안 의원과는 최고위원 추가 임명 문제를 두고 갈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