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누리호 2차 발사 앞두고 관련주 상승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54%↑

지난해 10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지난해 10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KSLV-Ⅱ) 누리호의 2차 발사를 앞두고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세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항공우주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사 직후 주가 변동성이 극심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누리호의 엔진과 터보펌프, 배관조합체 구축 등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오전 9시 19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54% 오른 5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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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의 체계 총 조립과 종합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항공우주(047810)도 2.39% 상승하고 있다. 성능검증위성을 개발한 AP위성(211270)도 13.0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발사 시점은 21일 오후 4시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예정일인 21일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오후에도 다시 한번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누리호의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2차 발사를 16일에 하려고 준비중이었으나 15일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웠다가 일정을 일단 연기하고 조립동으로 되돌려보냈다. 15일 오후 2시 5분께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신호 이상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문제가 생긴 부품을 17일에 교체한 후 발사 예정일을 21일로 다시 잡았다.

다만 발사 후 변동성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누리호 1차 발사 다음날인 지난해 10월 22일 AP위성(-8.47%), 한국항공우주(-4.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6%)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재료 소멸로 인한 주가 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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