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마치 숲속 거닐듯…책 속으로 떠나는 '힐링 산책'

■산책가의 노래-이고은 지음·도서출판 잔 펴냄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삶의 무게에 짓눌리고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돼줄 친구 같은 책이 찾아왔다.



‘산책가의 노래(도서출판 잔 펴냄)’는 이고은 작가가 산책을 통해 얻은 작은 삶의 위안을 담은 첫 에세이다. 특히 서정적인 글귀와 함께 그려 넣은 수채화는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치 이곳저곳 산책하듯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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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연이어 찾아온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안은 채 무작정 한여름 뜨거운 햇빛 속을 걷기 시작했고, 그렇게 세 번의 여름을 혼자 걸으며 발견한 작고 소중한 행복과 그로 인해 서서히 치유되어 가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수면 위에 반짝이는 햇빛, 호수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꽃잎에 맺힌 빗방울, 춤추듯 팔랑거리는 나비, 멀리서 지저귀는 작은 새 등 천천히 돌아보면 일상의 풍경은 항상 우리에게 위로 건네고 있다.

작가는 행복은 아주 작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행복은 찾아 헤매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바로 우리 곁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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