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몰려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지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경기 침체가) 전혀 임박하지 않았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옐런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그 이유로 미국의 고용 상황이 탄탄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노동 시장이 회복돼 현재 거의 완전 고용 상태에 도달해 있다"며 "미국의 노동 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옐런 장관은 최근의 소비 동향을 봤을 때 지출 감소가 경기침체를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옐런 장관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소비 지출은 월별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매우 강세"라고 말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것은 분명하다"며 미국 정부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옐런 장관은 "(중국에 대한) 관세 일부를 조정하여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스 가격에 대한 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가스세 일시 면제 조치가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