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서총동 아크로비스타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이를 중계해오던 ‘서울의소리’의 유튜브 계정이 해지됐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공개한 뒤 “앞으로 서울의소리 계정이 복구될 때까지 이곳에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니 구독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서울의소리’ 채널에 접속하면, “사용자가 게시한 자료와 관련해 저작권 침해에 대한 제3자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계정이 해지됐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뜬다.이어 백 대표는 “유튜브 계정이 폭파됐다”며 “윤석열 만행에 맞서 싸울수 있도록 성원을 호소합니다”라는 글을 또 올렸다.
서울의소리는 보수단체의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사저 고성집회에 맞불을 놓겠다며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 부부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대형 확성기와 마이크를 동원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김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은 지난 19일 이버 카페에 보도자료 형태 공지글을 올리고 "(백 대표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어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며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또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린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또 집회 중 마이크, 스피커,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에 서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