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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코스닥 증권신고서 제출…다음달 19·20일 청약

7월 13·14일 수요예측, 19·20일 청약

반감기 증가·항체 라이브러리 플랫폼 강점





에이프릴바이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정점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리는 플랫폼 기술 ‘SAFA(Anti-Serum Albumin Fab)’과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항체라이브러리’ 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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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 보유한 바이오텍은 전세계적으로 에이프릴바이오와 벨기에 바이오텍 아블링스(Ablynx) 두 곳 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SAFA 플랫폼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APB-A1를 약 5400억 원(로열티 제외)에 기술이전했다. 현재 APB-A1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이후 후속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한양행(000100)은 현재기준 에이프릴바이오의 2대 주주로 2020년 30억 원, 2021년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이사는 “에이프릴바이오는 무한 확장성 보유한 ‘SAFA’라는 핵심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상장 후에도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에 힘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 이번 상장을 위해 162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2만 3000원으로 총공모금액은 324억~373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7월 13일~14일 양일간 진행되며, 19일~20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8일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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