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아버지의 날 우승’ 컵초 “트로피는 최고의 선물”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2차 연장 끝 정상…4월 메이저 포함 2승

최나연 공동 18위, 11개월만 최고 성적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제니퍼 컵초. AFP연합뉴스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제니퍼 컵초. AFP연합뉴스




‘메이저 챔피언’ 제니퍼 컵초(25·미국)가 미국 아버지의 날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컵초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리스필드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넬리 코르다(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동타를 이뤄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관련기사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컵초와 매과이어는 버디를 잡았지만 코르다는 파를 기록해 탈락했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매과이어는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컵초는 버디를 낚아 채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37만 5000달러(약 4억 8000만 원)다.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컵초는 두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특히 그는 미국 아버지의 날(매년 6월 세 번째 일요일)에 우승한 것에 대해 “정말 특별하다. 아버지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우승할 수 있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나연(35)이 눈에 띄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18위로 최운정(32)과 함께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공동 18위는 지난해 7월 다우 인비테이셔널 공동 17위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이다.


정문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