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소 위축됐던) 대면 교육을 재개해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비대면 교육의 내실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경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산 및 금융사기 피해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대면 중심이던 금융교육도 비대면으로 급전환됐다. 비대면 교육 비중은 2020년 4.5%에서 지난해 44.2%로 급증했다.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향유하기 어려운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소외는 심화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활용능력 향상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금융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대면교육을 실시하고 신규개발된 온라인 콘텐츠 중 우수 콘텐츠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역량 수준을 파악한 후 핵심 금융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내년에 소비자 대상 금융역량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방문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금융교육 전문강사를 확충하고 전문강사·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며 “지자체·공공기관 등과 협업을 강화해 새로운 교육수요에 대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