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7개국 해외 공무원, 특구기업서 배우고 네트워크 다져

서울대 글로벌 산학협력 정규강좌 통해 특구기업 해외시장 개척

특구재단 강병삼(첫줄 왼쪽 여덟번째) 이사장이 서울대 유학생 및 관계자들과 글로벌 산학연계 정규강좌 수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 강병삼(첫줄 왼쪽 여덟번째) 이사장이 서울대 유학생 및 관계자들과 글로벌 산학연계 정규강좌 수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서울대학교 글로벌 R&DB 센터와 협력해 개설한 글로벌 산학연계 정규강좌의 종강을 기념해 21일 성과발표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대 글로벌 산학연계 정규 강좌는 17개국 21명의 해외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구개발특구 7개 기업과 함께 기술사업화 과정에 대한 학습과 해외진출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진행됐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특구기업 7개사와 진출 희망 국가의 교육생을 사전 매치해 상호간의 니즈 중심으로 강좌를 이끌어 나갔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기술사업화 현장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창업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특구기업은 유학생들로부터 현지 시장에 대한 조언을 얻는 등 양방향 시너지 창출이 가능했다.



특구기업과 유학생간 15주 동안의 네트워크 결과 해외시장 진출의 첫 걸음이 될 만한 의미 있는 결과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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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시장진출을 모색하는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소기업인 나르마는 케냐 유학생을 통해 현지 시장진출 파트너를 발굴했고 에티오피아 유학생을 통해 연결된 현지기업과 드론 배송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위험물 판독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에이리스는 매칭된 유학생들로부터 ODA 지원이 가능한 B2G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엘살바도르 유학생은 올 10월 에이리스가 참여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자국의 주한 대사를 초청해 미팅을 주선하고 인공지능 판독 기술과 고성능 X-ray 보안검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리스 김정미 대표는 “고가의 제품 특성상 개발도상국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유학생 네트워크와 연계해 ODA와 같은 정부수요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산학협력 과정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정규과정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아다마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출신 요딧은 “나르마 자국 진출방안을 위해 시장조사하며 에티오피아와 한국에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걸 알게됐다”며 “교육 이후에도 에티오피아와 나르마 간 지속적으로 가교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특구기업과 서울대 유학생이 서로에 대해 깊게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 수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후속 네트워킹이 이루어져 해외진출에 의미 있는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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