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들이 치매를 앓던 70대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보도됐다.
지난 21일 MBC에 따르면 이날 새벽 아들 A씨는 어머니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했다. 범행 뒤 A씨의 연락을 받은 친척 C씨는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목숨을 잃었고 자해한 A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는 모자만 살고 있었고 노모는 치매를 앓고 있어 아들이 병간호를 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모자는 6년 전쯤 부친이 사망하면서 마땅한 수입원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렸다.
경찰은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