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 역대 최대치…청년 귀농인 ↑

"귀농·귀촌인의 정착 도울 것"…지원금 수혜 대상 확대

지난 26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에서 보리 수확이 끝나고, 논에 벼농사를 위해 물을 채워 넣으면서 농촌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6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에서 보리 수확이 끝나고, 논에 벼농사를 위해 물을 채워 넣으면서 농촌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 급등한 주택 가격으로 도시를 떠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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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전년 대비 5.6% 늘어난 37만 7744가구로 조사됐다.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하며 통계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귀농·귀촌 가구는 동(洞)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읍·면(邑·面) 지역으로 이사해 정착한 가구를 의미한다.

지난해 귀농·귀촌 행렬은 청년층이 주도했다. 30대 이하 귀농·귀촌 인구는 23만 5904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다. 이중 농업에 종사하기 위해 도시를 떠난 30대 이하 청년 귀농인은 1522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에 대해 청년들이 가지는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3년간 월 최대 100만 원을 주는 영농정착지원사업도 청년농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정현출 농업정책국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이 체계적으로 준비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영농정착지원금을 받는 청년 귀농인 규모를 지난해 18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하반기 내로 청년농의 귀농 준비와 창업, 성장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제1차 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세종=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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