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디플레이어원 의 '오아시스'를 실제로 구현한 기업이 오는 10월 방한한다.
글로벌 기업도 수익을 내지 못한 VR게임분야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중국 STEP VR사의 궈청(Guo Cheng) 대표는 최근 한국 코엑스에서 열린 Global Metaverse Confenrence에 초청받아 자사 제품을 소개하면서 곧 한국을 방문하며, 올해안에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STEP VR은 화웨이, ZTE, 스테이트그리드 등 유명기업에 대양한 가상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에어버스사에도 항공기표면을 디지털로 모델링해 품질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가상세계의 감각, 청각, 촉각, 후각, 전정 균형도 복원할 수 있는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과 가장 흡사한 하드웨어인 Gates01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전방위 모션 시스템과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기술장비를 통해 사용자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교육 및 업무를 위해 가상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 3제곱미터의 면적에서 사용자가 자유롭게 달리고 순간정지도 할 수 있다.
궈청 대표는 "오큘러스나 피코 같은 VR헤드셋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사용자를 늘리고 있는 상태이며, 시각과 청각같은 제한된 경험만 제공해
소비자의 충성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2C 소비시장은 몰입형 체험시장으로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EP VR은 이미 VR소비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바 있다. 중국의 VR체험관이 연이어 파산할때 유일하게 1년만에 90개 지역 200여 VR게임장 '퓨처배틀(Future Battle)'을 열었고, 매년 10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 특히 젊은 20~30대가 찾으면서 지역을 핫 플레이스로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방문율로 70%를 넘어서면서 퓨처배틀을 올해 말까지 5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들 체험관이 인기가 많은 것은 전 세대와는 달리 게이머가 가상공간안에서 다른 게이머와 상호작용 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게임도 바꿀 수 있어 그야말로 새로운 공간의 체험을 느끼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궈청 대표는 “10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북미, 유럽에 동시에 출시되며, 2022년 말에는 개인 및 가족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한국 소비자와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STEP VR은 한국에서 AI메타버스 전문회사 메타브릭과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