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배현진 뿌리친 이준석…가세연 "대표라는 게 참담하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성형주 기자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연일 여과 없는 설전을 벌이면서 깊어진 내부 갈등의 골을 그대로 노출한 가운데 이 대표가 배 최고위원의 악수를 거부한 것을 두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사실상 폭행"이라고 이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23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초반 배 최고위원이 내민 손을 이 대표가 뿌리치는 영상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런 XX이 대한민국 집권 여당 대표라는 게 참담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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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어 "윤리위는 이준석의 이같은 폭행도 함께 심사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다음달 7일로 연기한 것을 두고 "윤리위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이준석이 스스로 물러나길 바라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스스로 물러나길 기다린다면 우파 정당의 도덕성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거듭 이 대표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로 악수를 거부하거나 몸을 밀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먼저 회의 자리에 도착해있던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입장하는 것을 보자 자리에서 일어나 이 대표에게 다가가며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이 내민 오른손을 거부한 채로 자리에 착석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지나쳐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배 최고위원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며 이 대표의 왼쪽 어깨와 등 부분을 손바닥으로 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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