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선거기간중 G7·나토회의 참석하는 기시다…"한 나라로는 자국 지킬 수 없다"

26∼28일 G7 정상회의 참석하고

29∼30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예정

개도국 수백억엔 지원 등 외교력 과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가 24일 내달 10일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도쿄 남쪽 가와사키에서 자신이 당 대표로 있는 자민당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가 24일 내달 10일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도쿄 남쪽 가와사키에서 자신이 당 대표로 있는 자민당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6~30일까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한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6∼28일 독일 바이에른주을 방문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서 이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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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량 위기에 직면한 개발도상국에게 일본이 수백억엔(약 수천억원)을 지원하는방침을 G7정상회의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또한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자회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시다 총리와 처음으로 만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군사 압력을 강화하는 대만 정세와 관련해 동아시아에서도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의 위기가 임박했다고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외교일정은 오는 22일부터 개막되는 일본 참의원 공식 선거기간 중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로선 해외로 출국시 참의원 선거 유세 참여 기회가 줄어들지만 어려운 안보환경을 고려해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했다는 게 요미우리의 전언이다. 그는 전날 지바현에서 유권자 상대 가두연설에서 "한 나라로는 자국을 지킬 수 없다. 정상외교를 통해 많은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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