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반도체특위 28일 출범…野 출신 양향자 위원장 합류

양향자 "반도체에 여야 따로 없어"

초당적 특위 공감대…위원장 수락

협치 위해 민주에 참여 제안키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받은 반도체 포토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받은 반도체 포토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가 28일 본격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의원이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 반도체 산업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여당은 반도체특위를 중심으로 입법 지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국회 반도체산업특별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며 “30년간 반도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며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라며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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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특위는 27일 특위 명단을 발표하고 이튿날 1차 회의를 열어 공식 출범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경쟁력을 언급하자 9일 반도체특위 설치 방침을 밝히고 산업계와 학계를 포함한 특위 구성 작업을 해왔다. 특위 부위원장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김정호 KAIST 교수가 임명됐다. 이외에도 금오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출신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전자공학과 출신의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정덕균 서울대 교수, 박동건 SDC 고문 등 약 10명이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안 조율과 추진력 향상을 위해 향후 정부에 관련 부처의 담당 공무원 파견도 요청할 방침이다.

원 구성이 완료되면 ‘초당적’ 협력을 위해 민주당에도 특위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초당적 기구가 되겠다”며 “진정으로 여야 협치와 산업이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승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출범 이후 반도체 인력 수급, 인프라 확충 등 반도체 산업 관련 입법 지원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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