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당대표 출마 여부에 쏠린 관심…언급량 尹대통령 2배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스피치로그-썸트렌드-옥소폴리틱스

李 부정감성 73.4%…대선 때보다 11%P↑

여론조사·온라인 설문 모두 출마 '반대' 과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연일 이목이 집중되면서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분출하는 불출마 요구 속에 고민을 이어가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출마로 결심을 굳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2일 재선 의원들이 이 의원을 겨냥해 “선거 패배에 책임있는 분들은 출마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내자 친문재인계 당권주자이던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힘을 실었다. 설훈·홍영표 의원도 23~24일 진행된 워크숍에서 이 의원에게 동반 불출마를 권하고 나섰다.

이재명 온라인 언급량, 尹대통령 2배


/자료제공=스피치로그/자료제공=스피치로그


지방선거 이후로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온라인상에서 이 의원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했다. 뉴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상 발언을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 스피치로그가 6월 19일부터 6월 25일까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은 키워드 종합순위와 SNS 언급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커뮤니티 언급량 순위에서는 6위를 기록했으며 뉴스 언급량에서는 11위에 자리했다.

/자료제공=썸트렌드/자료제공=썸트렌드



SNS상의 텍스트를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 썸트렌드의 분석 결과에서도 지난 한 달 간 이 의원의 언급량이 윤 대통령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윤 대통령의 언급량이 이 의원을 뛰어넘었던 날은 4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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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정감성 73.4%…출마·룰 변경엔 ‘반대’


/자료제공=썸트렌드/자료제공=썸트렌드


다만 이 의원에 대한 긍·부정 분석 결과는 부정 감성이 73.4%로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썸트렌드에 따르면 이 의원의 최근 한 달간 긍정 감성은 22.8%에 그쳤다. 중립은 2.8%였다. 이 의원의 연관 긍·부정 단어로는 ‘지지하다’, ‘패배’, ‘의혹’, ‘싫다’, ‘비판하다’순으로 언급량이 많았다. 특히 이 의원의 부정 감성은 대선 때보다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 3월 이 의원의 부정 감성은 62%였던 반면 6월 현재는 73.4%로 약 11%포인트 증가했다.

/자료제공=썸트렌드/자료제공=썸트렌드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에서 진행된 이 의원의 당대표 도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284명의 57%가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5%, 중립 의견은 8%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11일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물은 여론조사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3.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의원의 출마 여부와 함께 ‘전대 룰’ 변경도 쟁점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그간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의 룰을 적용해왔다. 친이재명계는 권리당원 비율을 높이고 신규당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친문계는 수정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다. 옥소폴리틱스에서 진행한 ‘신입 당원도 당대표 투표할 수 있게 해야할까’라는 설문에서는 응답자 923명 중 54%가 반대, 24% 찬성, 22% 중립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데 더해 이 의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의 전대 룰 수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큰 것이다.

이 의원은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108번뇌를 하고 있다”며 고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7월 중순까지 전대 룰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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