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문학 공간을 지향하는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은 제8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시인 신해욱과 소설가 정지돈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상 작가에는 김현문학패와 함께 시 부문에 1000만원, 소설 부문에 1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9월30일 열린다.
김현문학패는 시장 논리에 매몰된 문학의 독립 활동을 지향해 2015년 설립된 문학실험실(대표 이인성)이 한국 문학비평을 쇄신한 평론가 고(故) 김현의 25주기를 기념하여 제정한 상이다. 신 시인은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시집 ‘간결한 배치’, ‘생물성’ 등을 통해 간결한 언어를 통해 타자의 진면목을 탐색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작가는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온 뒤 견고한 사유의 촘촘한 직조물을 개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