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원주 씨가 하객룩 원피스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를 선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 씨의 결혼식에 원주 씨와 함께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딸 원주 씨와 함께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원주 씨는 이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베르사체가 2022 봄·여름(SS) 컬렉션으로 선보인 원피스로, 검은색과 화려한 색상의 실크 패턴의 조화가 눈에 띄는 디자인이다. 가격은 200만 원대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남부를 기반으로 둔 베르사체는 정열적이고 화려한 분위기의 디자인이 특징으로, 국내에서는 '파티룩'으로 사랑 받고 있다. 베르사체는 올해 SS 캠페인 모델로 국내 아이돌그룹 아이브 멤버 유진을 발탁하는 등 20~30대 여성 고객층을 공략 중이다.
원주 씨의 패션이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각종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는 원주씨가 스니커즈 '베자'의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베자 스니커즈 가격은 10~20만 원 대다. 당시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검소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