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두바이식 공항 후적지 개발, 댐 물 공급…‘홍준표호’ 대구 미래 50대 과제 발표

이상길 시장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대구 미래를 위한 50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상길 시장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대구 미래를 위한 50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장직인수위원회가 28일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상길 시장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시정 비전으로 하고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를 3대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또 시정 목표 달성을 위한 대구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맑은 물 하이웨이, 공항 후적지 개발 등 25개 중점과제와 공항도시(에어시티) 건설, 낙동강 수계 상류 댐 도수관로 연결,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 동촌 개발 등 50개 세부과제를 공개했다.

이어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및 공항산단 조성, 공항 후적지 개발, 동대구로 벤처밸리 건설과 대구산업단지 첨단화 및 재구조화,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건설,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 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을 7대 핵심 과제로 소개했다.



이중 맑은 물 하이웨이는 시민에게 안전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 취수원인 낙동강 물 대신 댐 물을 직접 공급해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으로 기존 취수원 다변화 정책과 병행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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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식 공항 후적지 개발은 두바이처럼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해 첨단 유망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파격적인 세제 감면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이날 유통상생협력을 위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 하천관리체계 일원화 등의 정책 제안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2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한 대형마트 주말영업 금지 조치가 그 동안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현 권영진 대구시장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제 2의료원 건립 논의는 기존 대구의료원 정상화, 공공기능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 쪽을 당선인에게 건의하고 제2 의료원은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29일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포함한 종합 분야 혁신 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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