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있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생물표본의 안전한 소장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권역별 3개 생물자원관(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합동으로 분산 수장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생물표본 분산 수장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기 위해 전국에 4대 사고(史庫)를 지어 분산 보관함으로써 전란에서도 이를 지켜낸 선조들의 정책을 이어받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추진했다.
생물표본은 생물학적 타임캡슐로 사회 및 자연 과학 기초분야에서 응용연구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소재이자 시공간적 환경변화가 기록된 증거 자료다.
이번 분산 규모는 1만여 점으로 이 중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000여점을 국립생물자원관에 기탁하고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4000점을 수탁 받았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기탁한 표본은 영남권에서 확보한 표본들로 낙동강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인 ‘낙동나사말‘, 영남권 수계에만 서식하는 어류인 ‘기름종개’, ‘수수미꾸리’ 등 한반도 고유종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