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속보] 코로나 재유행?…신규 1만명대 20일 만에 재진입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유행 증가세로 전환"

서울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서울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만에 1만명대로 다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6월 9일 이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재생산지수(Rt)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계속 증가해 어제는 1.0까지 올랐다”며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미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통적인 원인으로 BA.4,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의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여름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집단감염이 빈번했던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먼저 나서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국내 확진자의 BA.5 바이러스 검출률은 국내감염 7.5%, 해외유입 32.8%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5.5%포인트, 19.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빠른 전파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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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전날 "백신 접종과 오미크론 대유행기의 많은 자연 감염으로 강화됐던 면역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러한 감소 추세에 따라 확진자 증가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또 일평균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당국은 입국 감시 강화 등 해외유입 제한 정책은 일상회복을 위한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외유입의 비중과 신규 변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큰 우려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현행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에서는 정신병원·정신요양시설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의 대응체계를 논의한다. 이 총괄조정관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처럼 정신건강증진시설도 환자와 입소자의 특성상 집단감염에 취약한 곳"이라며 "집단감염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초까지 병원급 의료기관 233개소에 대한 감염관리 운영 상태를 점검했으며 오는 8월까지 집단감염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정부는 지난 24일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2분기 손실보상금 선지급을 마무리했다. 이번 선지급을 통해 식당·카페 등 총 25만7000개 업체에 업체당 100만원씩 총 2570억원이 전달됐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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