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라이더컵 유럽팀도 LIV파에 '철벽'

선발 앞두고 "같은 방 못 써"

英 매체 "출전 금지로 가닥"

2023 라이더컵 트로피를 바라보는 유럽팀 단장 헨리크 스텐손. AP연합뉴스2023 라이더컵 트로피를 바라보는 유럽팀 단장 헨리크 스텐손. AP연합뉴스




“걔들이랑은 같은 방 못 써.”



LIV 골프 소속 선수의 라이더컵 선발 여부를 놓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골프먼슬리에 따르면 라이더컵 유럽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큰 선수들 중 일부는 ‘LIV파’들과는 팀 룸을 같이 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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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남자 프로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는 대회 기간 내내 팀원들끼리 밀접한 소통이 요구된다. 경기 전략이 논의되고 전파되는 팀 룸을 같이 쓸 수 없다는 것은 LIV파들을 절대 뽑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도 같다.

앞서 미국팀 단장 잭 존슨이 라이더컵 출전 요건을 들면서 “미국프로골프(PGA) 멤버 자격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LIV파 배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유럽팀도 LIV파 출전 금지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골프먼슬리는 보도했다.

참가 금지가 확정되면 이언 폴터(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등은 선발 기회를 잃는다. 가르시아와 웨스트우드·카이머는 “LIV 골프 소속이라는 이유로 라이더컵 선발에서 배제된다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럽팀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PGA 투어를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제44회 라이더컵은 내년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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