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 150㎜ 더 온다…주말에는 폭염·열대야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강원 내륙 50~100㎜ 비

2~3일 주말에는 최고 33℃ 이상 폭염과 열대야도

다음 주에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 다시 내릴 예정

장마가 계속되는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장마가 계속되는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계속해서 내릴 예정이다. 주말인 2~3일에는 비는 그치겠지만 전국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온다. 다음 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50~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최고 150㎜의 많은 비가 쏟아진다.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는 20~70㎜,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5~40㎜가 내린다. 오늘 오후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빗줄기는 약해지지만 수도권과 강원 내륙 지역은 내일 오후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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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진규 기상청 재해기상대응팀 예보분석관은 정례브리핑에서 “강수량이 29∼30일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오는 것이어서 산사태나 지반 침하 등 위험은 더 커져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아침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를 쏟아낸 비구름대는 현재 북상해 인천과 경기 북부를 지나고 있다. 11시 30분 기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20~40㎜의 매우 강한 비를 쏟아내는 상황이다. 서울과 경기 남부는 시간 당 10㎜ 내외로 상대적으로 빗방울이 약해졌다.

주말인 2~3일은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우리나라 전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 예정이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체감온도 33℃ 이상의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 25℃ 이상의 열대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비가 다시 내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열대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 소용돌이와 함께 제3호 태풍 ‘차바’의 이동경로에 따라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가강수량(단위면적 1㎠를 아래면적으로 하는 공기기둥에 포함된 수증기가 비로 내렸을 때의 양)이 60㎜나 돼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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