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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종가' 영국의 몰락

세계 11위 라두카누 이어 머리까지

윔블던 조기 탈락…역대 최악 성적

30일 윔블던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서브를 준비하는 에마 라두카누. AP연합뉴스30일 윔블던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서브를 준비하는 에마 라두카누. AP연합뉴스




30일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 탈락 뒤 관중에게 인사하는 앤디 머리. 신화연합뉴스30일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 탈락 뒤 관중에게 인사하는 앤디 머리. 신화연합뉴스



테니스 종가 영국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세계 랭킹 11위 에마 라두카누가 30일(한국 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총상금 4350만 파운드)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카롤린 가르시아(55위·프랑스)에게 0 대 2(3 대 6 3 대 6)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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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는 지난해 윔블던 16강에 이어 US 오픈 정상에 오르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해 초 호주 오픈부터 3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2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것도 4월 포르쉐 그랑프리가 유일하다.

한때 영국 테니스를 대표한 앤디 머리(52위)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존 이스너(24위·미국)에게 1 대 3(4 대 6 6 대 7 7 대 6 4 대 6)으로 패했다. 머리는 과거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 로저 페더러(97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 4’로 꼽혔으나 고질적인 고관절·허리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정상에 올랐던 머리가 이 대회에서 3회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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