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가 넉 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였다. 시장 예상치(50.5)에는 못 미쳤지만 전달의 49.6보다는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업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 50 아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중국 제조업 PMI가 50을 넘은 것은 2월(50.2)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등의 여파로 3월부터 위축 국면에 들어선 중국 제조업 PMI는 4월에 47.4로 코로나19 사태의 와중인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도 5월의 47.8보다 크게 개선된 54.7을 기록해 역시 경기 확장 국면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5월 광공업생산지수(2015=100, 계절 조정) 속보치는 88.3로 전월보다 7.2% 하락했다. 두 달 연속 마이너스에 전월 대비 하락 폭은 2020년 5월(-10.5%)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였다.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원지수(84.1)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 떨어졌다. 시장에서 예측한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변동 폭은 각각 -0.3%, 4.2%였지만 실상은 이보다 훨씬 부정적이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상하이 봉쇄가 해제된 6월부터 공급난이 완화돼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기업의 생산 계획을 토대로 산출하는 생산전망지수에 따르면 6월과 7월 생산이 각각 전월 대비 12%,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