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지 작가로 활동 중인 정미호(사진) 전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이 미국 대통령 봉사상 금상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정 전 회장은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주류 사회 문화 예술 발전 등을 위해 510시간 동안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도 봉사상 금상을 받았다”고 수상 소식을 알렸다.
그는 한인 사회는 물론 주류 사회 여러 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마약의 폐해를 알리는 백악관 직속 홍보대사로도 봉사 중이다.
봉사상은 2002년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제정한 것으로 봉사 시간과 성격 등을 고려해 금상·은상·동상으로 나뉜다.
정 전 회장은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인정받아 최근 미 국토안보부로부터도 감사장을 받았다.
대구 출신인 그는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1년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했다. 두 차례에 걸쳐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을 맡아 봉사했고 현지 한인회관을 건립하는 데도 앞장섰다.
그는 미국과 여러 나라에서 한지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이민 50년을 맞아 재미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동포 화합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정 전 회장은 “한지 작가로 우리의 문화 예술을 홍보하고 지금처럼 꾸준히 주류 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